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는 7일 최근 수주확대에 따른 취업자 수 증가에 대한 정책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센터는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설치하고 해외건설협회(회장 최재덕)가 위탁 운영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건설 취업자 수가 10년 전인 2004년(총 4104명)에 비해 5.8배(총 2만3744명)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 산업의 취업자 수는 1.1배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건설을 제외한 기타 업종의 경우, 2004년을 기준(100포인트)으로 했을 경우, 광업과 제조업 등의 업종은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으며, 농림어업은 오히려 76.50 포인트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해외건설 주요 기업들의 해외 근로자 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출처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한편, 수주금액과 취업자 수 간의 상관계수는 0.839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와 같은 수주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 해외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9% 증가한 2만5800명(순증 2137명)으로 늘어나게 되고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17년 연간 1000억불 수주가 달성될 경우, 취업자 수는 3만90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됐다.(전년 대비 순증 1만5787명)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관계자는 “타 공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토목, 건축, 엔지니어링 분야의 수주가 확대될 경우 전망치를 웃도는 취업자 수의 증가도 가능하다”면서 “다만, 다양한 공종과 공기를 갖는 해외건설의 특성상, 개별 기업마다 취업자 산정 주기와 방식이 다를 수 있어, 전체 취업자 수 추계에는 어느 정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