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차 주가는 9760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8130원)보다 20% 뛰었고, 연초(7150원)와 비교하면 36.5%나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2011년 3월 1만원대에 거래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쌍용차 주가는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이 허위 재무제표 등을 작성ㆍ공시한 혐의로 쌍용차 노조에 피소된 경영진과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등을 모두 무혐의 처분하면서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쌍용차 차량 판매가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제로 쌍용차는 지난달 판매대수가 1만31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늘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란도C 등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판매가 늘었다"며 "이 정도면 올해 판매목표인 16만대를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실적도 덩달아 좋아지는 모습이다. 작년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지만 2011년 -1410억원, 2012년 -981억원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SUV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 부문에 강점을 가진 쌍용차가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 595억원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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