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사흘 째인 오늘 참가국들은 합의문 초안 내용 중 의견차를 드러낸 부분을 놓고 집중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회담 참가국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석대표 회의와 각국별 양자협의를 통해 합의문 초안의 조율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북핵폐기와 상응조치의 큰 틀에서는 의견일치를 보고 있지만 세부적인 사안에서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한국대표
-"핵심 쟁점에서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국의 핵심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합의가 쉽게 이뤄질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무리다."
천 대표는 "핵심 사안에 대한 추가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오늘과 내일이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북한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6자회담 미국대표
-"협상 파트너를 나쁘게 말하기는 싫지만 북한은 가끔 지나치게 작은 것에 집착한다."
북한이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매달리면서 협상의 진전이 더디다는 얘기입니다.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 처리와 관련해 합의문에 규정될 용어를 폐쇄로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각국이 어느정도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천영우 우리측 대표는 동결 이나
힐 차관보는 동결에는 만족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6자회담 미국대표
-"나는 폐쇄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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