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08일(1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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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8일 SK텔레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박준홍 S&P 이사는 "SK텔레콤이 견조한 현금흐름과 재무정책을 바탕으로 재무 리스크를 개선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1~2년 동안 대규모 인수나 투자를 자제하고 차입금 감축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P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에 힘입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배율이 2.5배에서 2배로 개선됐다. 이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의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관리와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S&P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연결한 SK텔레콤의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배율이 향후 1~2년간 1.8~2.1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롱텀에볼루션(LTE)과 관련된 대규모 투자가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투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인수에 대해서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경기변동에 상당히 민감하고 자본집약적인 사업이라는 점을 들어 사업적 위험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에 부여된 신용등급과 전망에는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에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이 반영돼 있다고 S&P는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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