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최근 빅3이 백화점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아웃렛 사업에 대해 저마진 사업이라는 우려는 선입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9일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이 아웃렛을 운영한지 5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30년 이상의 노하우를 보유한 백화점의 영업이익률과 단순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아웃렛은 입점 수수료율이 낮지만 투자비와 마케팅 등 운영에 있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 상위 아웃렛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최대 10%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서 연구원은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아웃렛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상황.
서 연구원은 "아웃렛 소비의 급증은 중고가의 백화점 브랜드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합리적 소비욕구의 반영"이라며 "최근 백화점 유통업체들이 아웃렛 출점을 본격화하는 것은 이같은 소비심리를 적극 수용한 결과다"고 말했다.
백화점 전문회사가 아웃렛 사업도 잘 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결국 아웃렛 사업에서도 브랜드 소싱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현재 빅3 백화점의 아웃렛 시장 점유
다만 백화점과 '제 살 깎아먹기'라는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트렌드를 수혜로 활용할 수 있을만한 업체를 판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