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하면서 2000선 고지에 다시 접근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5포인트(0.30%) 오른 1999.0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2일과 3일 연달아 장중 2000선을 넘어섰지만 종가는 2000선을 밑돌았다. 이후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1980선으로 밀렸지만 3일 연속 지수가 오르면서 다시 2000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됨에 따라 증시 반등 추세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잠정 실적을 내놓은 것은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감을 일부 덜어주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최근의 주가 반등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억원, 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11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POSCO, NAVER, SK이노베이션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44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98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5포인트(0.37%) 오른 556.11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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