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나흘째인 오늘도 참가국들은 양자와 다자 협의를 통해 이견차를 좁히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회담 참가국들은 오늘도 양자 협의와 다자 협의를 하면서 의견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참가국들은 핵심 쟁점을 1~2개 정도로 좁힌 것으로 알려져 오늘 협의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제 협의에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수용하는 대가로 주어질 '상응조치' 가운데 대체에너지의 종류와 규모, 제공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초기단계조치 이행기간에 북한에 특정량의 중유를 다섯 나라가 분담해 제공하는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는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북한의 핵폐기 조치에 어떻게 보조를 맞추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쳔영우 / 6자회담 한국대표
-"모든 것은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북한이 취할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의 폭과 속도하고, 거기에 얼마나 맞출 수 있느냐. 그게 이슈입니다."
우선 북한과 나머지 다섯 나라 사이의 합의가 중요하지만 북한과 합의가 된다 해도 다섯 나라 사이에 합의할 문제가 걸림돌로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해결이 힘든 부분은 실무그룹 차원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 크
-"아직 해결되지 않은 쟁점은 실무그룹에서 논의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
중국은 각국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늘 중 합의문서 수정안을 작성해 관련국들에게 돌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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