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이 ABS를 발행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자금조달 작업에 실패하면 재무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아시아나항공은 ABS 발행 성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9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말에서 6월 초를 목표로 2000억원에 달하는 ABS를 발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ABS 발행을 주선할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과 접촉 중이다.
ABS는 구조화증권 가운데 하나로 유동성이 없는 자산을 현금화하는 금융기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은 화물운임채권(항공화물을 운송해주고 받을 대금)이다. 장래에 아시아나항공에 잡힐 매출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은 ABS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6월
아시아나항공 재무실 관계자는 "ABS 발행 실무를 주관할 증권사 입찰을 받아본 결과 예상보다 참여율이 높았다"며 "자금 조달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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