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금융투자회사의 평가가 나왔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10일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2097억원과 18% 증가한 255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당초 방글라데시 임금인상과 파업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회사가 비수기 수주를 강화하면서 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영원무역은 지난 1분기 자구책으로 독일 엥겔버트스트라우스, 미국 엘엘빈, 캐나다 룰루레몬, 유럽 헨리한센 등의 수주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미국 및 유럽의 경기가 회복되고 수출 복종도 아웃도어에서 작업복, 요가복, 자전거 의류 등 기능성 의류로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인원 역시 6만명에서 7만명으로 늘어
현대증권은 영원무역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1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895억원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려잡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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