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대체 투자와 직접 대출을 늘리는 등 자산운용을 다양화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대전시 신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열린 '신협중앙회 자산운용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태호 한국채권연구원(KFIRI) 박사는 "현재 신협중앙회의 자금운용은 자산 규모에 비해 다양한 운용처 및 효율성이 떨어져 안정적 수익 실현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달리 신협중앙회는 직접 대출이 금지돼있으며 조합 연계대출에 대한 동일인대출한도도 개인 3억원, 법인 80억원, 신용위험공유 100억원 수준으로 개인의 경우 새마을금고의 16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태호 박사는 "중앙회의 대체투자 등 자산운용 다양화를 비롯해 직접대출 등 규제 개선, 내부 운용조직의 활성화와 전문성 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병덕 금융연구원 박사도 "현재 신협중앙회는 타 금융사에 비해 자금운용 규제가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참여한 김보균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 사무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방안들이 자금운용 규제완화와 운용체계 선진화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며 "신협중앙회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적극 대비하고 서민금융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
문철상 신협중앙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신협중앙회 자금운용의 발전방향에 대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운용체계 수립을 통해 조합과 조합원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중앙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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