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08일(18:0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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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인수를 위해 3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얼마전 투자를 확정한 정책금융공사에 이어 군인공제회까지 투자단에 합류하면서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이탈로 동요하던 재무적투자자(FI)들의 움직임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3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승인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012년 동부건설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가이아디벡스'에도 300억원을 출자한 바 있어 이번이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두 번째 투자다.
군인공제회는 당시 선순위ㆍ후순위 혼합구조로 참여했으나 이번 투자 건에는 모두 선순위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은 동부건설이 50.1%, '가이아디벡스'가 49.9%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동부건설 보유분이 매각 추진 중이다.
정책금융공사에 이어 군인공제회도 투자를 최종 확정하면서 이번 인수전을 주도하는 운용자(GP) KTB 프라이빗에쿼티(PE)도 한시름 놓게 됐다. 지난 4일 한국정책금융공사는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1175억원 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KTB PE는 지난달말 주요 투자자 중 한 곳인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내부 사정으로 투자 철회 방침을 밝히면서 난처한 입장에 놓여 있다.
KTB PE는 현재 교직원공제회를 대체할 기관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KTB PE 관계자는 "새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도 있고 기존 투자자들이 투자 규모를 늘린 곳도 있어 대체 자금 마련에 무리가 없다"며 "곧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투자 결정을 승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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