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간밤 미국 증시의 폭락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72포인트(1.03%) 내린 1987.8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폭락하고 전일 나온 중국 수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중국 경제 우려와 바이오, 기술주 부진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3%대 급락해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하락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중국의 지난 3월 수출은 170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6%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4.8%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대외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212억원, 기관은 14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342억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서비스업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상위 10위권 내 종목에서는 한국전력만 0.26% 소폭 강세다. 특히 NAVER가 3%대 하락해 낙폭이 두드러진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3포인트(0.85%) 내린 550.3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억원, 외국인이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파라다이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0원 오른 1042.2원에서 거래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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