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7차 협상 첫날 양측은 의약품 등 7개 분과에서 활발한 협상을 벌였습니다.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컸지만 양측 모두 이번 협상에서 최종 협정 타결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 양측은 이번 협상에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인 200명의 대표단을 각각 파견했습니다.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이번 협상에 승부수를 걸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 - "이번 협상은 한미 FTA가 미국의 TPA 만료 이전에 타결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는 중요한 협상이다."
우리측은 핵심 쟁점인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을 연계해 타결 가능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입니다.
무역구제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규정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문제를 제외한 쟁점들은 분과가 아닌 수석대표 차원에서 직접 논의되고 있습니다.
배기량 기준의 자동차 세제와 약가 적정화 방안에 대한 미국의 공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 커틀러 / 미국 수석대표 - "한국측에 의약품이나 자동차 문제가 만족스럽게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측은 그러나 핵심 쟁점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자> - "쌀 시장 개방과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은 양측 모두 기존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협상단 차원을 넘어 고위급 협의에서나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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