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11일 베트남에서 최초로 발주된 경전철 공사를 미화 8400만 달러(86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뇬 차량기지에서부터 대우호텔 인근까지 약 8.5km 구간에 경전철이 다니는 고가철도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며 공사 기간은 약 30개월로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베트남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1966년 1월 28일 미 해군시설처가 발주한 베트남 '라치기아'항만 공사를 87만 7000달러에 수주하고 같은 해 2월초 공사 착수금 4만 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해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기록을 세웠다.
대림산업은 지속적으로 해외 공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브루나이 장대 교량과 리비아 국제공항 터미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는
김동수 대표이사는 "대림산업이 장점을 가지고 있는 특수교랑, 댐, 도시철도, 항만 등 토목 분야의 전문성을 집결해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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