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갈래로 나뉘어진 여권의 제 갈길 가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전당대회와 통합추진위원회, 진로 모색 워크숍까지 복잡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통합신당모임이 정식으로 원내 교섭단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 최용규 / 통합신당모임 원내대표
-"교섭단체는 통합신당을 만들기 위한 일념으로 할 것이다. 한나라당 집권 저지를 위한 세력들의 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용규 원내대표는 임채정 국회의장과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났습니다.
일단은 원내 활동에서 차별성을 보인다는 전략입니다.
내일은 통합추진위원회도 구성해 다른 정파와의 연대에도 적극 나섭니다.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다른 탈당파, 천정배 의원의 민생정치모임도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우선 내일 소속 의원 워크숍을 통해 모임의 성격과 앞으로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통합신당모임과의 차별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이계안 / 의원(민생정치모임)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통합신당모임 등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합하느냐는 작은 문제이다."
열린우리당을 31번째로 탈당한 김태홍 의원도 민생정치모임에 합류했습니다.
조만간 3~4명이 추가로 탈당해 모임에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태홍/의원(민생정치모임)
-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똑똑히 기억하며 민생과 개혁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열린우리당은 모레 열리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탈당파에 넘어간 신당 추진 주도권을 되찾아 온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전당대회 말고는 길이 없다. 흔들림없이 전당대를 성공시켜 질서있고 당당하게 미래의 문을 활짝 열 것이다."
인터뷰 : 윤석정 / 기자
-"통합의 주도권과 세 불리기를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이 여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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