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주자죠.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수익률이 떨어져 인기가 예전만 못한데요.
위기에 빠진 오피스텔들이 잇따라 분양가를 내리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마곡지구에 문을 연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입니다.
원룸형 등 280실 규모로,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1천만 원 정도 쌉니다.
주변에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르자, 비교 우위를 점하고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겁니다.
▶ 인터뷰 : 최호선 / 분양 업체 관계자
- "마곡지구 오피스텔은 3.3㎡ 평균 800~900만 원대에 (분양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700만 원대부터 시작해서…."
분양가를 내린 사례는 이곳뿐만이 아니어서, 서울 강남과 송파, 상암, 울산 등에서 지난해부터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과 전·월세 대책 영향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건설사들이 가격을 낮추는 승부수를 띄운 겁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인기가 여전한 만큼 좋은 입지의 물건은 관심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팀장
-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입지나 투자 여건을 갖춘 물건은 신중하게 선별해볼 필요도…."
다만, 임대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어, 발품을 팔아 예상 수익률과 공실 위험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