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서울 도심의 주요 브랜드 아파트들이 순위내에 청약 마감 행진을 벌이고 있는 등 침체된 작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했던 현대엠코의 ‘엠코타운센트로엘’은 1순위에 청약 마감했으며, 3월 돈암동에서 분양했던 코오롱 ‘돈암 코오롱 하늘채’도 순위내에 모두 마감했다. 최근 분양했던 GS건설 ‘역삼 자이’도 전가구 순위 내 마감되는 등 서울 주요 도심권 알짜 단지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분양시장에서 주거환경은 주택 선택에 중요 포인트가 됐다”며 “출퇴근 걱정없는 직주근접이나 생활편의시설이 집중된 중심상권 인근 단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좋은 성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달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서울 주요 도심 근접형 분양물량들이 대거 대기 중이기도 하다.
광화문 가까운 서울 사대문 아파트 분양
광화문 주변이나 종로구 일대 등 서울 사대문 도심과 가까운 알짜물량들이 분양된다.
금호건설은 4월 말 성북구 돈암 5구역을 재개발한 ‘길음역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23층 6개동 총490가구 중 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9㎡ 등 두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전용 59㎡은 57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의 75%를 차지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가능하며, 차로 광화문까지 15분 거리다. 성북구 일대에서는 4년만에 신규 입주되는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올 11월 입주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이어 5월 서대문구 홍제동에 무궁화 단지를 재건축한 ‘홍제 금호어울림’ 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 모두 전용면적 84㎡으로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도보이용 가능하며 광화문 및 종로까지 15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인근에 강북삼성병원, 적십자병원이 위치하며, 백련산·안산·인왕산 등과도 가까워 주변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대림산업은 8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 ‘북아현 e편한세상’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9㎡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1910가구 중 6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여의도, 광화문, 시청 등이 모두 반경 5㎞ 안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아현·이대역과 5호선 충정로역, 경의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11월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뉴타운 1구역에 ‘경희궁 자이’를 분양한다. 지상 10~21층 30개동, 총 2366가구 중 107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화문, 서울시청이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고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여의도 출퇴근 편리한 서울 서북권 아파트
현대건설은 4월 양천구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15개동에 전용면적 59~155㎡, 총 1081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426가구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여의도·시청·광화문 등 강북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좋다.
현대건설은 또 강서구 공항동 4-8번지 일대를 재건축하는 ‘마곡 힐스테이트’를 이달 18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5층 8개동, 총 603가구로 이 중 3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114㎡ 등 3타입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지하철 5호선 송정역, 마곡역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4구역 롯데캐슬(가칭)’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물량 195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9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당산역이 도보 10여분 거리다.
강남권에는 서초동과 논현동 분양 예정
강남에서는 서초동과 논현동에서 아파트가 나온다.
대림산업은 4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6~113㎡, 지하 3층, 지상 16층~30층, 4개동, 총 36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4㎡ 29가구와 113㎡ 28가구 등 총 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당선과 지하
삼성물산은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일대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 ‘서초 우성3 래미안(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421가구 중 4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