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다시 1030원대로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2원(0.31%) 떨어진 103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042.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040원대 초중반 수준까지 레벨을 높였지만 추격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쏟아지면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030원대 후반으로 밀려났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난밤 주춤해지긴 했지만 역외 시장 환율이 오른 데다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부각되면서 환율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내전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부각된 데다 달러매수 심리마저 자극하면서
하지만 중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중공업체 네고물량도 공급돼 상승분을 반납했다.
델톤 측은 "오후 들어 롱스탑 및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가중됨에 따라 1030원대 후반선까지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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