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700원(0.88%) 오른 8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15일 6.04% 급락한 데서 소폭 회복했지만 횡보세는 이전보다 확연해졌다. 지난 3월 말 9만원대를 넘겨 9만1600원으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서 다소 후퇴했다. 외국인과 기관 등 뚜렷한 매수 세력도 이달 들어선 잦아들었다. 상승기에 매수해온 투자자들이 최근 원화 강세를 기점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5일 호텔신라의 성장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보고서 제목도 '수익성 개선 더딜 전망'으로 잡았다. 원화 강세 기조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마케팅비용 부담, 2015년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상승 등이 이유로 거론됐다. 여기에 호텔신라 기대감의 주된 근거였던 싱가포르 창이공항 화장품ㆍ향수 매장 수익이 2016년에야 본격화될 것이란 근거도 제시됐다.
하지만 수익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꾸준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와 상반기 연휴 등에 따른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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