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암 삼성운용 사장 "3년내 액티브주식형서 1등"

"3년 내에 액티브 주식형시장에서 1위를 달성해야 합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돌아갑시다."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사진)이 '권토중래(捲土重來)' 결의를 다졌다.
윤 사장은 17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CEO와 함께하는 비전 콘서트'를 열고 본부별 상황에 맞는 사자성어를 제시하며 "위기에 강한 조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윤 사장이 주식운용본부와 리서치센터에 주문한 사자성어는 권토중래.
최근 공모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고전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심기일전해 수익률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 시장 점유율에서도 수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이다. 이 회사 주식운용본부는 최근 성장(Growth)본부와 밸류(Value)본부로 조직을 나눠 운용전략을 차별화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윤 사장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금사업부에는 자만을 경계하고 지금까지 낸 성과를 바탕으로 연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라는 뜻에서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제시했다.
ETF사업부는 기존 ETF 상품에 자산배분 모델을 결합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기금사업부도 연기금투자풀 주간사의 운용 노하우를 사업화해 공제회, 대학기금, 일반법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이날 전 직원과 일일이 악수하며 "이제 위기가 변수가 아닌 상수인 시대가 왔다"며 "어떤 위기라도 돌파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