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가 LG필립스LCD의 지분을 처분하기로 하면서 일본 마쓰시타가 LG필립스LCD의 새로운 제휴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LG필립스LCD가 마쓰시타와의 제휴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마쓰시타는 그동안 필립스를 대신할 LG필립스LCD의 새 파트너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습니다.
LG필립스LCD는 주요 거래처인 마쓰시타에 32인치 TV패널을 공급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쓰시타 관계자들이 지난해 말 LG필립스LCD의 파주·구미 공장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휴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마쓰시타가 LG필립스LCD와 제휴를 맺을 경우 필립스측 지분을 인수한 뒤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필립스가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보유 중인 LG필립스LCD 지분 32.9%를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마쓰시타가 필립스 지분을 모두 인수할 경우 LG필립스LCD 지분 37.9%를 갖고 있는 LG전자에 이어 2대주주가 됩니다.
LG필립스LCD측은 마쓰시타와의 제휴를 내심 반기는 눈치입니다.
마쓰시타가 파나소닉이란 브랜드를 앞세워 전 세계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PD
수 많은 악재에 시달려온 LG필립스LCD가 마쓰시타와의 제휴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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