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졸 초임 임금이 국민소득이 두배정도 높은 일본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계에서는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졸 초임을 당분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천3백달러로 일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한 신입사원의 월급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일본 대졸초임을 100%로 놓고 비교할 때 우리나라 대기업의 대졸초임은 94.6%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1천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10%포인트 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임금수준을 국민소득 기준으로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1.83으로 선진국인 미국, 일본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임금수준은 다른나라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97년 이후 2005년까지 우리나라 임금은 92% 오른 반면 일본은 1.7%, 미국은 23% 상승하는데 그쳤습
경총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대졸 초임이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높은 대졸 초임이 전반적인 고임금 현상을 유도하고 있다며, 대졸초임을 상당기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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