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밤늦게까지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임 회장과 임직원 60여 명이 만나 'KB금융위기 극복 대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는 임 회장과 KB금융지주 임원, 국민은행 등 계열사 CEO와 임직원들이다.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여러 직급 직원들로 구성돼 40%는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들이다. 이날 토론 내용은 녹화돼 사내방송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최근 KB금융그룹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사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백척간두에 선 마음으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이달 2일 조직문화쇄신안을 발표한 지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국민은행 지점 직원이 허위 확인증을 발부한 사건과 친인척을 비롯한 고객 돈을 횡령한 사건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KB금융지주는 이날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그룹 고객정보보호 업무를 강화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직제를 만들고 산하에 정보보호부를 신설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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