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동양매직 인수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이 아주IB-기업은행PE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손잡고 동양매직 인수에 본격 나서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종전에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인수 의지에 의문이 제기돼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아주IB-기업은행PE 등 FI와 손잡고 동양매직 인수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홈쇼핑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에 강점이 있는 이큐파트너스와도 추가로 손잡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홈쇼핑은 인수 전체 금액 중 절반가량을 지원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FI들이 나머지를 책임지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홈쇼핑이 다른 후보들 중 가장 먼저 FI와 손을 잡으면서 유력 후보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홈쇼핑 외에 동양매직 인수전 참여를 선언한 교원그룹, 쿠쿠전자 등도 컨소시엄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FI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매직 매각을 담당하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은 현재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중심으로 데이터룸을 열어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홈쇼핑을 비롯해 현재 9곳이 실사에 참여한 상태다.
삼일회계법인은 다음주 말쯤까지 예비실사를 끝내고 이달 말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양매직 매각가는 최대 3000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