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세난에 전세대출보증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월 공사가 실시한 전세대출보증은 1조7789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은행에서 실시하는 전세대출은 대부분 주택금융공사 전세보증을 받기 때문에 이 통계는 전반적인 은행권 전세대출 추이를 보여준다.
보증 규모는 지난해 2월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올해 1월 대비 81%나 폭증했다. 전세대출보증을 받은 가구도 3만9351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구당 평균 대출보증금은 4520만원이다. 제2금융권 전세대출까지 포함하면 전체 전세대출은 더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대출은 최근 가계대출 규모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월 기준 전세보증 잔액은 가구 기준 70만가구, 금액 기준 22조원에 달해 지난해 2월보다 6만5
2월 전세대출이 급등한 것은 전세금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3억25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720만원(10%)이나 올랐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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