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2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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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 시아버지 최곤씨의 회사로 잘 알려진 알파에셋자산운용이 보유중인 4개 빌딩을 묶어 한꺼번에 매각하는 포트폴리오 딜에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지난주 4개 빌딩 매각을 위한 포트폴리오 딜에 참여할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조만간 이들 후보들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포트폴리오 딜의 대상 물건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소재 오피스빌딩과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 건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오피스빌딩, 대전시 소재 오피스빌딩 총 4개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해당 4개 빌딩을 묶어서 팔 예정으로, 예상 매각가격은 12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작년에도 동일한 딜을 한 차례 시도했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인트러스자산운용이 자금모집에 실패한 탓에 무산됐었다. 당시 인트러스자산운용이 접촉했던 기관투자가들 대부분이 대상 물건들 중 대전 소재 오피스빌딩 매입을 내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이번 딜에서는 인수 후보들의 요구에 따라 대상 물건들 중 일부를 빼거나 더하고, 변경할 수 있도록 여지를 줄 방침이다. 딜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알파에셋이 한 차례 매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만큼 이번에는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인수 후보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부동산 펀드 등을 활용해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려는 운용사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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