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들이 1년 중 가장 피하고 싶은 날이 '명절'이라는 웃지못할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음식 만들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픈 주부들 뿐 아니라 남자들도 명절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많은 주부들이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곤 합니다.
인터뷰 : 이미자 / 주부
- "좀 불공평하죠, 여자들이 일을 너무 많이 하니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엌일 해야지, 애들 챙겨야지."
이른바 명절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심하면 우울증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기꺼이 주어진 일을 받아들이고, 명절 후에 자신 만의 시간을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 김철환 / 백병원 가정의학과
- "좋은 생각, 즐거운 생각하면서 심호흡하는게 당장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명절증후군에 시달리기는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남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올해는 연휴가 짧고 궂은 날씨가 예상돼 최악의 경우 하루 꼬박 차 안에서 보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학모
- "안동이라 한 7시간 걸릴 것 같다. 명절 땐 항상 그러니깐 좀 피곤해도 갔다와야죠."
보통 운전할 때는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운전석에 앉아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 이용택 /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고 턱을 바짝 당기고 등받이를 높이 세워서 바짝 기대 운전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좁은 공간에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 뿐 아니
가족과 함께여서 즐거운 명절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독이 되지 않으려면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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