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 넘게 하락해 1970선까지 밀려났다.
25일 오후 1시 3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23포인트(1.06%) 내린 1977.11을 기록 중이다.
이날 1990선을 웃돌며 개장한 코스피는 기관이 대거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1970선까지 밀렸다. 9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관은 1217억원, 외국인은 35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인 반면 개인은 143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49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 거래에서 617억원, 비차익거래에서 87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전기가스업과 비금속광물이 2% 넘게 빠지면서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박에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서비스업도 1%대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0.14% 상승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가 2%대 하락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과 NAVER는 3% 이상 빠져 상대적으로 큰 내림폭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종목에서는 코스모화학이 자회사 코스모신소재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9%대 오르고 있고, 코스모신소재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동부제철은 포스코의 인수 검토 소식에 4%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77포인트(0.67%) 내린 557.3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138억원, 기관이 105억원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6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하라다이스, CJ오쇼핑, CJ E&M, SK브로드밴드, 차바이오앤, 다음은 오르고 있으나 서울반도체, GS홈쇼핑, 동서, 포스코ICT, 에스엠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드래곤플라이가 유상증자 소식과 현재의 셧다운제 합헌 결정 소식에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모바일리더가 1분기 실적 악화 소식에 11% 대 급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3원 오른 1040.5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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