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에 가장 민감한 명절 연휴.
대선 주자들은 이번 설 연휴를 굳히기와 반전의 계기로 삼으며 민심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의 해 첫 명절인 설.
일가친척이 모인 자리에서 대선후보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마련.
대선주자들도 이번 설 연휴를 지지율 변화의 1차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6월의 당내경선을 예상하면 마지막 명절.
지난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 전 시장은 현재 2배이상의 차이를 내며 굳히기를 박 전 대표는 추격의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무엇보다 후보 자질론 검증이 화두에 오르면서 양측은 그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검증을 통한 '반전의 계기'를 이 전 시장측은 '대세론 확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른바 '빅3' 이면서도 범 여권 후보 1위로 거론되는 손학규 전 지사는 설 연휴를 획기적인 정국구상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설은 좀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신년을 구상하고 조용히 보낼 생각이다."-
최근 당과의 차별화로 각을 세우면서 설 연휴 이후에는 뚜렷한 색깔로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뚜렷한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여권은 오히려 설 이후 방향성 잡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탈 여의도, 서민속으로' 행보를 선언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두달간의 민심기행을 시작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
김근태 전 의장 역시 연휴기간에도 별다른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채 자택에 머물면서 정국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설민심을 향한 대선후보들의 행보가 설 이후 어떤 변화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