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동조합형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 조감도 [자료: 수목건축] |
이 단지는 제주도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협동조합형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건설 후 입주자를 모집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공동체 형성기준을 충족한 사람들(조합)의 의견을 수렴 및 협의를 통해 단지가 꾸며진다.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의 사업주체인 협동조합 ‘동행’ 관계자는 "사업 시작 전인데도 카페나 게스트하우스 등 주민들의 공동사업을 위한 구상이 활발하다"면서 "마을 입구에 들어서는 주민 커뮤니티 센터를 활용한 마을 카페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 마을에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 |
이번 제주시에 들어서는 단지는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관광객에게 개방해 작품전시와 공연, 영화상영, 문학교실, 초청강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다양하고 재미난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방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중구 만리동에 ‘만리동 예술인 마을’을 맞춤형 임대주택을 진행한 바 있다.
예술인들이 조합원으로 구성된 ‘만리동 예술인 마을’은 문학, 연극, 영화, 미술, 건축, 극작가, 공연, 음악 등 모든 예술분야를 아우른는 예술인(조합원)이 공급세대의 2배수인 예술인 입주신청자 50세대를 사전 모집해 적합한 입주자 29세대를 최종 선정했다.
이 단지는 입주민들이 설계단계부터 참여한 최초의 공공 임대주택이다.
한편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은 주거와 숙박, 상업을 접목시킨 일체형 공간으로 스위스라는 테마를 통해 할 일과 소득이 있는 선진형 생활공동체를 실현시키는데 주력했다.
전체 단지 및 건축을 디자인한 LRSA(Lamoth Raoseta Soh Architects)는 스위스 취리히 호반에 위치한 스위스와 한국의 젊은 건축가들로 구성된 건축설계사무소다.
특히 2013 Norman Foster Solar Awards를 수상하는 등 오랫동안 유럽의 마을을 만들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주에 접목시킴으로써 스위스의 정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은 3층짜리 단독주택 70채로 이루어져 있고, 단지 외곽을 따라 순환형 구릉 산책로를 마련해 공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배치와 동선설계를 통해 자연이 주는 즐거움과 건축의 쾌적성을 극대화 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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