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꿈의 숲 SK뷰` 조감도. [사진 제공=SK건설] |
올해 서울 곳곳에서 재개발ㆍ재건축 분양이 풍년을 이루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분양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지방선거 등 영향으로 사업 전망이 밝아지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들어간다.
특히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도곡, 용산, 반포 등 인기지역에 물량이 대거 포진해 있어 장롱 속 청약통장을 꺼내드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가 분양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재건축ㆍ재개발 분양 물량이 줄줄이 쏟아진다.
강남구 도곡동에서 모처럼 신규 분양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라가 도곡동 동신3차를 재건축하는 '도곡 한라비발디'는 전용면적 84~125㎡, 110가구로 구성되며 16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1차 분양에서 평균 경쟁률 18.7대1로 큰 인기를 끌었던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한신1차 재건축) 2차 물량 310가구도 이르면 6월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 맞은편에는 삼성물산이 용산역 전면3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용산'이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135~181㎡ 아파트 195가구와 42~84㎡ 오피스텔 782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65가구와 오피스텔 597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SK건설은 이달 중 노원구 월계3구역을 재건축하는 '꿈의 숲 SK뷰' 아파트를 분양한다. 월계동은 서울 내에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가장
월계동 일대에 8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공급에다 대형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504가구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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