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4일(14:5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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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공사가 북한의 핵실험 위협 속에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24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정금공은 이날 1년6개월 만기와 3년 만기로 각각 180억엔, 70억엔씩 총 250억엔(약 254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년6개월물이 엔스왑금리에 0.13%포인트를, 3년물은 0.18%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정금공은 지난 21일부터 일본 투자자들을 상대로 마케팅에 돌입했다. 정금공이 제시한 최초 가이던스의 가산금리는 1년6개월물이 0.11~0.14%포인트, 3년물이 0.17~0.19%포인트 수준이었다.
최근 북한이 연일 핵실험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일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동요하지 않았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워 한국물에 투자하는 일본 투자자들이 대북 이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부터 북한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정금공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일본 투자자들이 북한 이슈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이번 발행 과정에서 일본 투자자들로부터 북한 이슈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도 수요가 몰린 것을 보면 학습효과가 크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금공은 지난 2012년 12월 2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 정금공은 미국 달러화와 스위스 프랑화로 외화자금을 공모 조달했다.
이번 발행의 주간은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 SMBC니꼬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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