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가운데 트렁크와 실내공간의 구분이 없는 차량을 '해치백'이라고 부르는데요.
그동안 국내시장에서는 '해치백' 모델이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몇몇 수입차들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1천대 미만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의 라비타, GM대우의 스테이츠맨, 칼로스였습니다.
GM대우의 스테이츠맨을 제외하면 두 종류의 차종은 모두 외형상 실내와 트렁크의 구분이 안되는 일명 '해치백' 모델입니다.
특히 국내 대표적 해치백 모델인 라비타의 경우 2000년 이후 가장 적게 팔린 승용차 모델이기도 합니다.
결국 현대자동차는 국내 해치백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라비타'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함영구 기자
-"하지만 국내에 출시된 수입차 해치백 모델들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BMW가 판매하고 있는 해치백 모델 '미니'는 독특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BMW의 대표 차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 성준석 / BMW 코리아 이사
-"고객분들이 디자인을 선호하고 직접 운전해보면 성능이 뛰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두가지 요건을 만족하기 때문에 고객분들이 상당히 좋아합니다."
BMW는 '미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 덕분에 조만간 신모델까지 출시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의 '비틀' 역시 앙증맞은 디자인 덕분에 회사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은지 오래 됐습니다.
푸조 역시 다양한 해치백 모델들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호선 / 한불모터스 대리
-"저희 해치백 모델들은 기름값도 적게 들고 굉장히 다목적용으로 실용적이어서 저희 모델들이 많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수입 해치백 모델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국내 해치백에게서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 덕분입니다.
인터뷰 : 권영태 / BMW 코리아 과장
-"수입 해치백의 경우는 디자인에서 성능면에서 뛰어나고 고객들의 개성을 표출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여기에 해치백의 가장 큰 장
단순한 디자인과 '싸기만 하다'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았던 해치백 시장이 기술력과 개성을 앞세운 수입차들의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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