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내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29일 "대우건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조730억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1195억원을 기록했다"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주택 부문 매출액이 47.9% 증가해 매출총이익률이 13.8%을 기록, 전분기 5.7%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또 위례와 하남미사, 남양주별내 사업 등 수익성이 높은 주택 자체 사업 분양률이 크게 상승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받았다.
김 연구원은 "서울, 수도권 분양 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6.4지방선거 전까지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주택 매출 비중이 높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금액이 2조1000억원에 달해 시장의 관
다만 "경쟁 입찰로 수주한 아랍에밀리트와 사우디 프로젝트 준공이 올해와 내년에 예정돼 해외 원가율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7000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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