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 하이로닉이 여드름 치료기기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로닉은 미용 사업 확대 등과 함께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로닉은 최근 두가지 이상의 복합광을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하는 의료기기 기술과 관련된 신규 특허 1건을 취득했다.
하이로닉은 피부미용, 비만치료, 모발헤어 등 미용치료시술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의료기기 제작업체다. 지난해 7월 1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 626억원으로 아이진에 이어 코넥스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기존 IPL(Intense Pulsed Light)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와 자외선광 또는 블루라이트를 이용한 여드름 살균을 하나의 장비에서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기기는 지난 3월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 미라클리어(MIRACLEAR)라는 이름으로 전시됐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복합광을 치료에 적용해 단일광을 이용하는 기존 의료기기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해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이로닉은 올 하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요건인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최근 매출액 1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등을 만족하고 있어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매출과 당기 순이익도 기준을 넘어섰다. 하이로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억3191만원으로 직전해인 2012년의 28억1730만원에 비해 28.9% 급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억1975만원, 당기순이익은 30억9571만원에 달해 각각 19.16%, 17.23% 뛰었다.
주가도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7월 1일 코넥스 시장 상장할 당시 1만1300원(종가 기준)이었던 주가는 올해 초 1만
하이로닉 관계자는 "이번 여드름 치료기술 특허의 경우 하반기부터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탈모, 리프팅케어 등 다른 미용치료시술 기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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