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닷새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한데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2% 넘게 하락한데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9포인트(023%) 내린 1964.7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밤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지만 개인과 기관 매수가 개장초부터 유입된 탓에 상승 출발한 뒤 1976.17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도 물량이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몰리면서 상승폭을 내주고 약세로 돌아선 뒤 1960선 중반에서 횡보하다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572억원, 기관은 87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5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2.02% 내린 136만원, SK하이닉스가 1.98% 하락한 3만9700원, 현대중공업이 1.75% 떨어진 19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건설업,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통신업, 기계, 의약품, 섬유의복, 서비스업, 의료정밀, 보험, 유통업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제조업, 증권, 운송장비, 종이목재, 운수창고, 금융업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한진해운홀딩스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건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우도 회생절차를 개시결정 소식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화페인트는 경영권 분쟁에 재돌입했다는 소식에 4.3%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0.00%) 오른 556.9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5억원, 기관도 6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72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통신서비스, 제약, 건설, 일반전기전자, 화학, 기타서비스, 반도체, 섬유의류, 제조 금융, 인터넷 등이 상승했고 금속,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소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차바이오앤, 다음, 포스코켐텍이 올랐으나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동서, 포스코 ICT, 에스엠, 씨젠, 메디톡스는 하락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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