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주택 공시가격 ◆
대구 달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기도 하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 예정인 대구 북구는 13.8%로 그 뒤를 이었고 경북 구미(13.0%), 대구 달서(12.0%), 경북 칠곡(11.8) 등도 두 자릿수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구(10.0%), 경북(9.1%)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세종(5.9%), 충남(5.1%) 등이 평균 이상의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대구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오랜 기간 새 아파트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며 "지하철 노선 연장, 혁신도시 개발, 전세금 상승에 따른 매매 수요 전환 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충남 지역의 경우 천안, 아산, 당진 등에 대기업과 공장들이 집중 들어서면서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다 꾸준하게 인구가 유입되면서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가격공시 대상 아파트 전체 가구의 53%, 공시가격 총액의 67%에 달하는 수도권은 지난해 4ㆍ1 부동산 대책 등에 힘입어 전년도의 급락(-6.3%) 충격에선 벗어났지만 0.7% 하락하면서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은 0.9% 하락해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경기 역시 0.6% 하락했다.
'하이파크시티' 미분양이 속출한 경기 고양 일산서구는 7.6% 급락했고 국제업무지구 추진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6.3%), 운정신도시 미분양 악영향을 받은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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