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2위 싸움 3파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의 1분기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전년동기보다 0.6% 줄어든 13조4859억원을 기록한 반면 삼성카드의 1분기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19조836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국민카드 등의 정보유출로 인한 영업정지 반사이익을 챙긴데다 숫자카드 발급 호조, 삼성전자·삼성화재 제휴카드 등 계열사 관계영업 확대 등으로 1분기의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국민카드는 오는 19일 영업 재개 이후 신뢰성 회복이 관건이다.
역시 2위 자리를 쫓는 현대카드의 이용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4% 줄어든 17조40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의 정확한 공시는 5월말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신용판매 이용금액 역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카드는 지난 1분기 카드모집인을 무려 1000명 가까이 충원하며 1~2년 전 수준인 5893명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금감원의 휴면카드 억제정책으로 카드모집인 수당이 발급실적 뿐 아니라 이용금액에 의해서도 책정돼 모집인들의 현대카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챕터2의 경우 50만원 이상 고객에게 혜택이 집중된 만큼 타사보다 인당 사용금액이 높다"며 "전사적으로도 회원 수나 몸집 불리기보다는 1인당 사용금액 늘리기 등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1위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익이 14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5% 늘었으며, 전년 동기대비로도 비자카드 주식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익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체크카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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