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조정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최고가 경신을 계속하던 미국 증시마저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틈새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선진국 중에는 일본ㆍ유럽이, 신흥국 중에는 인도ㆍ대만 증시가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기업의 주가이익비율(PER)이 12배에 불과하고 일본 공적연기금(GPIF)이 일본 주식 비중을 늘릴 예정이기 때문에 일본 증시 전망이 좋다"며 "일본의 양적 완화도 여름께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다는 인식에 신흥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됐지만 대만ㆍ인도를 제외하면 신흥국 증시가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 위험이 크게 완화된 만큼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졌던 채권도 이자수익 확보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