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고객 편의를 위해 아파트의 작은 설계부터 바꾸고 있다.
예컨대 법적 기준인 천장고 2.3m, 주차면 '2.3m× 5m'보다 더 생활에 편리한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사업승인 기준보다 실제 고객 편의에 맞춘 설계를 추구하는 셈이다.
SK건설이 5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공급하는 '꿈의숲 SK VIEW'는 지하 주차장 중 47%가량을 확장형 주차공간(2.5m×5.1m)으로 조성해 여성 운전자와 대형 차량 소유주의 주차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전 가구를 2.4m 높이 천장으로 시공한다.
호반건설이 시흥 배곧신도시에 공급하는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는 주차면의 90%를 광폭으로 설계한다. 가로는 2.4~2.5m로, 세로는 5~5.1m로 시공한다.
대우건설이 하남미사강변도시에 분양하는 '미사강변2차푸르지오'도 주차면의 30%를 광폭으로 설계한다.
광폭발코니 적용으로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단지도 주목받는다. 정부가 2006년부터 발코니 확장을 합법화하면서 신규 아파트의 발코니 폭은 1.5m로 제한됐다. 하지만 2006년 이전
힘찬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오피스텔의 전면폭을 넓혀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한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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