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아파트 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청약 수요가 얼어 붙었기 때문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1.15대책과 올해 1.11대책으로 분양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528개 단지에 4만 9천여 가구로 지난달에 비해 천 여 가구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분양가 논란과 인천 검단신도시 발표이후 미분양이 꾸준히 감소했지만 올들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서울은 지난달 360가구에서 404가구로 12.2% 증가했고 인천지역 역시 검단신도시 발표이후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줄었지만 4개월만에 147가구에서 244가구로 66%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이미영 / 스피드뱅크 팀장
-"서울지역의 경우 고가아파트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외면이 미분양의 원인이 됐고 인천지역의 경우 주공의 남동구 분양 물량이 미분양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방의 경우 전남이 미분양 증가세가 가장 높아 2천 900여가구에서 4천 300여가구로 51%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지역은 예외로 미분양 물량이 꾸준이 소진돼 지난달 천 900여가구에서 이번달 천 500여가구로 줄어 400여가구가 새주인을 만났습니다.
경기지역의 미분양 감소 원인는 신도시나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 됐던 지역 인근에서 미분양 감소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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