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020원대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당국의 시장 관리로 낙폭을 만회하면서 1020원 지지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9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원(0.18%) 상승한 1024.4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뛴 1022.9원에 개장했다.
주말을 앞두고 공기업과 정유사의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지만 국내 증시가 비교적 선전한 데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부담도 가중되면서 상승분을 다소 반납했다. 장중 강보합 수준까지 되밀렸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1023원대를 중심으로 공방을 벌였다. 이후 은행권 롱스탑 매물도 가세하면서 1020원대까지 저점을 낮춘
델톤 측은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에 따른 자금이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다음주에도 하락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1020원 하향 이탈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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