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까지 등장…신규분양 '훈풍'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거래가 위축되는 등 기존 주택 시장의 상황은 좋지 않은데요.
하지만,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고, 떴다방까지 등장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포에 문을 연 한 대형건설사의 견본주택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안에는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청약 상담석은 온종일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만원입니다.

▶ 인터뷰 : 문정민 / 경기 김포시
- "대단지 아파트이며, 교통도 좋은 것 같고 해서 보러왔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문을 연 중견건설사의 견본주택도 방문객들로 붐빕니다.

이곳은 밖에 아예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다음달이면 지방선거와 월드컵의 영향으로 청약 열기가 식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이달에 승부를 거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관호 / 건설업체 분양 소장
- "소비자들이 원하는 중소형 대단지입니다. 800만원대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평택과 당진 등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2년 뒤 입주할 때 쯤 프리미엄이 붙어서 아파트 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훈풍을 불러일으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분양도 고려해 실수요 목적으로 차분하게 선택할 것을 주문합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수요에 비해서 신규 공급이 과다한 지역은 피해야 하고, 그리고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입지환경이 뛰어난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반기 분양 대기중인 아파트만 무려 15만 가구.

'분양 훈풍'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