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도시 조성 공사가 한창인 배곧신도시. 1시 방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차`의 모습이 보인다. |
호반건설이 지난 2012년에 공급한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1차 1414가구와 9일 분양에 나선 2차 1206가구가 합쳐져 총 2620가구 규모의 '베르디움 타운'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공급 첫 날인 지난 9일 시흥시 정왕동 일대 주민들은 2년만에 배곧신도시에 선봬는 신규 물량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시흥시 공동주택의 대부분은 15년 이상돼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 컸다.
시흥시 정왕동에서 왔다는 김 모씨는(45세) “15년이 넘는 오래된 아파트들도 전세값이 매매가에 육박하기 때문에 내집 장만을 생각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면서 “최근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소식도 들려 주변 사람들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B9블록에 들어서는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는 지하 1층~지상 29층(24~29층), 14개동 규모이다. 전용면적별로는 △63㎡A 524가구 △63㎡B 110가구 △84㎡A 456가구 △84㎡B 116가구로,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배곧신도시는 계획된 개발호재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우선 배곧신도시 내 복합용지(약14만㎡)에 신세계사이먼(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600억원의 소비지출효과와 2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연간 700만명의 내·외지인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흥시의 역점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7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 시화MTV(Multi Techno Valley) 산업용지 분양도 91% 완료됨에 따라 오는 2017년에는 이 일대는 자족도시의 기능을 완벽히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 9일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 견본주택 내부의 모습 |
전 세대에는 주방과 연계된 다목적 공간이 있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팬트리, 맘스룸, 놀이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거실과 침실(침실2) 사이의 가변형 벽체를 제거하면 넓은 거실을 확보하도록 했다.
엄마와 아이를 위한 특화된 주거환경도 눈에 띈다. 여성 입주자를 배려한 수유실, 여성전용 화장실 등 총 8개소의 여성 친화공간도 단지 내에 설치했다.
아울러 지하 주차장의 광폭 주차공간과 단지 주출입구의 Drop-Off Zone, 범죄예방 환경설계인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적용했다.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의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858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2순위, 15일 3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21일 당첨자 발표, 정당 계약은 26일부터 28일 진행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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