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08일(10:3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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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기업인 통신장비업체 동양텔레콤이 다시 매물로 나온다.
8일 동양텔레콤 매각주관사 한영회계법인은 동양텔레콤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27일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양텔레콤은 인수의향서를 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달 본입찰을 가질 계획이다.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매각에서는 특정 사업부를 분리 매각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된다.
지난 2012년 기업회생을 신청한 동양텔레콤은 지난해 한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무위로 돌아갔다. 다만 함께 매물로 나온 인천 송도 일대 보유 부동산을 80억원에 팔아 채권을 일부 상환했다.
동양텔레콤은 초고속정보통신망 관련기기 생산업체로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에 광동축혼합망(HFC) 전송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위성방송수신기·FTTH 기기·케이블 모뎀 등도 주요 생산품이다.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6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한때 코스닥 상장사였던 동양텔레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대주주 지분이 채권은행인 국민은행으로 넘어갔다. 시장에서는 200억원 안팎에 매각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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