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반납하며 결국 보합권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과 같은 1024.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026.0원에 개장했다.
외환 당국이 전 거래일인 지난 9일 공식적으로 구두 개입을 단행한데다 주말동안 글로벌 달러도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재료로 사용됐지만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달러화는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일부 역외 쪽에서 달러 매수세가 감지된 가운데 공기업와 정유사 결제 수요도 가세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델톤 측은 "다만 고점 부근에서 중국업체 중심으로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포진한 데다 삼성전자의 급등세로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분을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공식적인 구두개입 단행으로 당분간 1020원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이상 여
다만 "여전히 환율 반등 시점마다 대기 매물이 공급되는 등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이 유지돼 의미있는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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