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청약 열기는 올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위례신도시의 올해 첫 분양이었던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최고 41대1, 평균 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100% 분양이 완료됐다.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송파 푸르지오'는 최초 분양가격에서 최고 5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6곳, 3511가구로 집계됐다. 6곳 중 3곳(2350가구)은 아파트, 나머지 3곳(1161가구)은 주상복합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위례신도시는 신도시 중 유일하게 서울 강남권 입지를 갖고 있지만 강남권 신규 공급가의 반값 수준인 3.3㎡당 1600만~1700만원의 '착한 분양가'로 소비자를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육, 환경, 편의성 등은 물론 향후 환금성까지 고려한 수요자 입맛이 까다로워진 데다 같은 위례신도시라고 해도 입지에 따라 향후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 중 역과 수변공원이 가까워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 '래미안 위례신도시'(A2-5블록)는 최고 7000만원, 테라스하우스는 2억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반면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외곽에 위치해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지는 아직까지 잔여 가구가 남아 있다.
올해 위례신도시 분양 물량 중에는 '황금용지'로 불리는 역세권과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에 접해 있는 단지가 청약자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신안은 A3-6b블록에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전용면적 98~101㎡ㆍ696가구)를 이르면 다음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편의시설, 교통, 녹지 등을 두루 갖췄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붙어 있고,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보행 네트워크인 휴먼링 안쪽에 위치했다. 지난 2월 평균 12대1을 기록한 '엠코타운 센트로엘'(A3-7블록)과 맞붙어 있으나 역과 수변공원이 더 가까워 입지가 더 좋다는 평가다. A2-3블록에 들어설 예정인 '위례 자이'(전용면적 101~155㎡ㆍ517가구)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역시 휴먼링 안쪽에 있으며 트랜짓몰과 붙어 있다. 지하철 우남역과 수변공원이 인접해 있는 게 강점이다.
호반건설은 A2-8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다음달 공급한다. 1137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97㎡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교육환경은 좋지만 트랜짓몰ㆍ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위례신도시 주상복합 용지 중에는 대우건설이 C2-4~6블록에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전용면적 84㎡ㆍ630가구)를 연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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