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II 2014 ◆
록히드마틴기금운용에서 사모투자(PE)를 총괄하는 데니스 체 아시아법인 대표는 13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14) 참석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PE시장이 중요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신문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투자매력도' 세션 패널 토론자로 나서는 체 대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대체투자시장에는 오히려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체 대표는 "양적완화 축소가 주식ㆍ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대체투자시장에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QE 이후 금리와 환율 변동에 따라 PE시장 내 투자자산 펀더멘털(본질적인 가치)과 시장가격 사이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이 차이가 수익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 대표는 한국 PE시장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록히드마틴은 한국 PE시장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현재 투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기금운용은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 계열사로 330억달러(약 33조8500억원)에 달하는 록히드마틴 내부 자금과 퇴직연금 등 자산을 운용한다. 기업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회사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곳 가운데 하나다.
록히드마틴기금운용은 전체 자산(AUM) 중 약 8%에 달하는 2조7000억원을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PE시장에 투자한다. 아시아 PE시장에 투자한 자금은 62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전체 투자자산의 5%인 1조6900억원을 부동산에 넣었다.
체 대표는 전체 투자자산 중 PE 투자 비중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그는 "PE 부문 투
그는 "아시아 법인을 통해 현지 자산운용사(GP)들과 교류를 늘려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며 "아시아 현지 운용사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찾아내 공동 투자를 제안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서태욱 기자 / 윤필두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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