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이른바 '착한 기업'들을 묶어 만든 사회책임투자(SRI)지수 수익률이 신통치 않다.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지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마저 코스피 평균에도 못 미치는 모습이다.
2009년부터 한국거래소가 산출하고 있는 SRI지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영 투명성이 높은 70개 상장사를 편입해 만든 지수다.
SRI지수는 산출된 시점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코스피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시장 성과(0.72%)에도 못 미치는 0.16% 수익을 기록하더니 올해 들어서도 지난 12일까지 3.90% 하락해 2.31% 떨어진 코스피보다 큰 손실을 냈다. 이처럼 SRI지수의 성과가 저조한 것은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주 위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대형주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정상호 한국거래소 인덱스관리팀장은 "SRI지수는 경기 민감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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