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1960선 회복을 계기로 외국인 매도세가 수그러들고 주가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별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데다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글로벌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8일 각각 3261억원, 2123억원 순매도했지만 9일에는 순매도액이 55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기지표 발표, 원화 강세, 1분기 기업 실적 등 악재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주가가 흔들렸다"며 "하지만 이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유입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4월 수출입 증가율이 2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했고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뚜렷한 점도 외국인 매수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8.8% 감소했고,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1조원 넘게 빼내면서 어느 정도 차익 실현을 했다"면서 주가가 빠진 코스피에 다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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